주영위의 우리 음악이야기.....

주영위 약력
-서울대 국악과, 한양대 국악과 대학원, -국립국악원, KBS 국악 관현악단 부수석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이수자, -대구광역시 문화재 전문위원 -한국전통음악학회 이사, -경북국악관현악단장 및 상임지휘자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
관악기 중 대금1
2017-04-20 14:25:20 | artkorea | 조회 2365 | 덧글 0

1. 관악기(管樂器)

관악기管樂器는 불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가로로 부는 악기, 세로로 부는 악기, 혀(서: Reed)를 꽂아서 부는 악기, 김을 불어 넣어 부는 악기 등등이 있다.

가로로 부는 악기에는 대금, 중금, 소금, 당적, 지 등이 있고, 세로로 부는 악기에는 피리, 태평소, 생황, 단소, 퉁소, 소, 나발, 나각 등이 있다.

그리고 혀(서)를 사용하지 않는 악기는 단소, 퉁소, 훈, 소, 나각, 나발 등이 있고 혀를 사용하는 악기는 피리, 태평소, 생황 등이다. 특히 피리와 태평소는 관 끝에 다른 혀를 꽂아서 부는 데 이를 겹혀(겹서: Double Reed)라 한다.

1) 대금(大笒: Daegeum-Large transverse flute)

① 일명 <저>, <젓대>라 불려지며 신라 말기 9세기 이후에 성립한 삼현삼죽三絃 三竹 중 하나이다. 삼현은 거문고, 가야금, 향비파이며, 삼죽은 대금, 중금, 소금이다.

② 삼죽 중 크기가 가장 큰 악기로 그 재료는 해가 오래 묵은 황죽黃竹을 썼으나 지금은 살이 두텁고 단단한 쌍골죽雙骨竹(골이 양쪽으로 파인 대나무)을 사용한다. 쌍골죽에서 울려나오는 소리가 장중하면서 맑기 때문이다.

③ 악기의 종류는 정악대금正樂大笒(풍류대금)과 산조대금散調大笒(시나위젓대)이 있으며, 대나무관에 취구吹口(입김을 불어 넣는 구멍)가 1개, 청공淸孔(얇은 갈대속막을 붙이는 구멍)이 1개, 지공指孔(손가락을 막고 열어 음을 내는 구멍)이 6개 있다. 지공 아래에는 음높이를 조절하기 위한 칠성공七星孔이 원래 5개 있었으나 지금은 그 수효가 일정하지 않다.

④ 대금은 입김을 불어 넣는 강도强度에 따라 저취低吹, 평취平吹, 역취力吹로 구분된다. 저취와 평취에서는 부드럽고 우아한 음색을 느낄 수 있으며, 높은 음역에서 힘들게 부는 역취에서는 청공淸孔에 붙인 갈대청의 진동으로 인해 장쾌하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⑤ 예로부터 대금은 모든 악기의 음높이와 고정음을 정하는 표준악기의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전통음악 등과 관현합주를 합주할 때 주로 대금의 임종林鐘(Bb)음에 맞춰 조율한다. 이러한 역할을 서양음악의 오보에의 역할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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